국제 금 시세, 2000달러 육박... 그 이유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딧 스위스(CS)등 전 세계 금융권 위기에 안전자산으로 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주 순금 매매기준을(1g당)은 3월 27일 기준 8만 2730.85원으로 전일 대비 1300원가량 내린 가격으로 출발했습니다. 24일에는 8만 4672.11원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신한은행 기준) 또한,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3월 20일 기준으로 순금 한 돈(3.75g)은 실물 거래 시 살 때 기준으로 36만 2000원까지 올랐는데요. 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국제 금 시세(1온스 / 31.10g)도 3월14일 1902.74달러로 상승한 뒤, 24일 기준으로 1995.20달러까지 오르며 무려 2000달러에 육박했는데요.
가장 최근 금값이 2000달러를 넘어선 때는 2022년 3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입니다. 그만큼 금값은 경제 상황이 위기일 때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인 3월22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금리를 0.25% p 올렸는데요. 일반적으로 금값은 금리가 오르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금리 인상이 곧 '달러화 강세'를 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 인상기에도 금값이 치솟는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금융권에 관한 신뢰도가 바닥임을 방증하는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금 투자? 사는 방법도 다양해
이에 시중에서는 금 투자법에 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중에 금을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직접 투자는 말 그대로 골드바 등 금을 실물로 구매하는 것이며, 간접 투자는 KRX 금시장, 금통장(골드뱅킹)등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먼저 금 현물은 은행,금은방,홈쇼핑,온라인 등을 방문하면 됩니다. 판매처별로 가격이 다르니 미리 여러 구입처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도 골드바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일부 편의점에서는 골드바 자판기로 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접 투자에는 KRX금시장을 활용해 금을 매입하는 방법이 잘 알려졌습니다.방법은 증권사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됩니다. KRX금시장은 실물과 달리 1g 단위로도 거래가 가능하며, 각각 1kg, 100g 단위로 현물 인출도 가능합니다. 또, 장내 거래 시에는 양도세와 부가세가 없다는 부분도 장점입니다. 단, 현물 인출 시에는 부가세(10%)가 붙으니 주의하시고요.
마지막으로 금 통장인데요.이들 금 통장은 KB국민, 우리 등 시중은행에서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거래 단위도 0.01g 단위로 소위 '나노급'투자가 가능합니다. 일반 예금처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및 해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가세 등 세금 문제도...유의할 점은?
반면 금 투자 시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바로 세금입니다. 금을 실물로 매입 시에는 주로 부가가치세 10%, 수수료 5%가 부과됩니다. 금 통장은 장내 거래 시 매매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와 수수료(매매기준율의 1%)가 붙으며, 현물 인출 시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투자든,간접 투자든 금 매도 시에는 세금 부분을 고래야 매도해야 수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실물 구입 시에는 매입가와 매도가 사이에 가격 차가 있으므로 이 부분을 고려해 거래해야 훗날 손해를 보지 않을 것입니다. 또, 금 통장의 경우, 일반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부분은 단점입니다.
한편, 금융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값이 높게 오른 상황에서는 성급한 투자를 지양하라고 조언합니다. 현재 금값이 너무 많이 올라 있으므로 성급하게 투자했다간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마치 지난해 영끌족이 고점에 부동산을 매수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금 투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단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봤을 대 금 투자가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금값은 집값과 동일하게 그동안 우상향해왔습니다. 2003년 4월 기준으로 국제 금값은 300달러대였지만, 약 20년 후인 2023년 3월 24일 기준으로는 1600달러가 넘게 오른 1900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므로 금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람면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융 전물가인 제임스 리카즈는 저서 <금의 미래>에서 "금의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내리는지 일희일비하지 마라.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하라. 중요한 것은, 위기에 처한 자산은 금이 아니라 달러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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