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보 / / 2023. 3. 30. 06:07

청년희망 적금해지

청년희망적금 해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자들이 많습니다. 사업이나 투자를 하기 위해서 목돈을 모아야 하는데, 초반 그 목돈을 모으는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현자들은 최소 1,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는 안 쓰고 안 입고 안 먹고 아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도 없이 투자를 해봐야 푼돈이 푼돈을 벌어오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성공을 이룰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에서도 청년들의 재정자립을 돕기 위해 각종정책을 내놓습니다. 이런 정책의 주요 의도는 최소한 이 정도는 저축해야 이걸 가지고 뭘 할 수 있겠다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러한 습관을 키워주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행된 정책 중 청년희망적금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 설명

그런데 최근 뉴스를 청년희망자금 해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참, 답답한 일입니다. 작년 2월~3월 사이에 반짝 가입할 수 있었던 이 상품은 257만 명이 가입의 기회를 잡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30만 명 이상이 해지했다고 합니다. 총 10% 이상의 사람들이 해지하게 된 것인데요.

 

해지의 이유로 꼽히는 것들을 다양합니다.

 

① 당연히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매월 50만 원씩의 납입비용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상 자체가 34세 미만이니 3,600만 원 이하의 총급여를 받는 청년들이었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② 초장기 저축에 대한 그릇된 환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청년들이 2년간 꾸준히 무엇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때문에 24개월이라는 기간을 간과했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2년은 긴 기간입니다. 긴 기간입니다. 쉽게 봤다가 6개월 정도 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③ 고금리 상품 등장 및 목돈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5% 이상의 고금리 상품이 등장했고 10%대의 조건부 상품도 등장했었습니다. 때문에 기존 납입금을 빼서 이런 상품으로 갈아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뭐 좋은 선택입니다. 상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금리가 중요한 것이나 까요.

 

어떤 사람은 목돈이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7개월 만에 해지한 사람이 30만 명이라고 합니다. 60만 원씩 7개월을 모았다며 350만 원이 조금 넘었을 것이고, 이 금액은 무언가를 사거나 하기에 딱 적당한 금액입니다. 1년을 모았다면 약 700만 원 정도가 되었을 테니 꽤 큰돈일 겁니다.

 

통장을 바라보고 있는 남녀

통장에 쌓인 700만 원을 보고 더 열심히 모아서 1,000만 원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면 다행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를 홀랑 깨서 좀 답답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죠. 만약 그 이유가 단순한 소비를 위해서라면 더더욱 답답한 상황이 되겠네요.

 

청년희망적금 개요


  • 월납입금액 : 최대 50만 원
  • 납입기간 : 24개월 (2년)
  • 적용금리 : 최대 6% 적용
  • 장려금 : 매달 50만 원 저축하면 36만 원 정부지원
  • 소득세 : 비과세
  • 만기 시 받는 금액 : 1,308만 원
  • 가입조건 : 19세 ~ 34세 미만, 총 급여 3,600만 원 이하

이 상품은 소득세가 비과세 되고 거기에 장려금까지 지급하는 아주 높은 실질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연간 50만 원씩 2년 넣어봐야 50*24 = 1,200만 원밖에 안 되는데 거기에 이자 + 장려금을 더해서 108만 원을 추가로 주는 상품입니다. 안 하면 안 되는 상품이죠.

 

한 번만 가입을 받았고 더 이상 추가가입은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면서 이 상품은 사라지고 청년도약계좌로 바뀌었습니다. 상당한 관심을 받았고 290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청년들이 가입했던 상품이니 만큼 왜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봤는데,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적금 유지가 어려워진 청년들이 많은 거 같네요.

 

청년희망적금 가입현황

고물가가 지속되고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당장 먹고살 주머니가 빈 청년들이 어쩔 수 없이 적금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위 자료는 3분기까지의 자료이니, 아마 4분기 자료가 나오면 해지인원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이런 기조가 청년도약계좌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월 70만 원을 5년 동안 저축하면 5,000만 원을 돌려주는 상품인데, 2년도 힘들어하는 MZ세대들에게 5년 동안 70만 원을 넣으라면 과연 누가 성공하겠느냐는 것이죠. 제 생각에도 이 상품은 가입자는 많겠지만 중도탈락으로 인해 결국 만기에 5,000만 원을 받아가는 사람은 국소수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지금 청년희망적금을 해지하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래를 잘 읽어보세요.

 

중도해지 시 이자가 형편없어집니다.

 

중도해지이율

모든 예적금 상품이 그렇지만, 중도해지하면 기존 약정한 이자를 다 주시 않습니다. 다 주지 않습니다. 다 주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형편없는 이율로 낮아집니다. 따라서 중도해지하면 손해가 막심해집니다. 정부지원금도 없습니다. 비과세도 안되어 그나마 받은 이자에 15.4%가 이자과세 됩니다. 우대금리도 적용 안됩니다.

 

만약 납입금액 자체가 부담된다면 납입하는 금액 자체를 낮춰보세요.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자유적립식 예금이기 때문에 원하면 1,000원만 넣어도 계좌 자체는 유지됩니다. 2년간 유지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왜 해지하려 하나요?

 

자유적립식 설명

1,000원도 부담된다면 그냥 미납해 버려도 됩니다. 자유적립식은 돈을 넣지 않아도 유지됩니다. 24개월간 계좌를 유지만 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만기까지 돈을 안 넣고 유지만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목돈이 필요하다면 지금까지 넣은 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예금담보대출이라는 것인데, 기존 잔액의 최대 95%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예금금리보다 1-2% 정도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해야 하지만, 계좌를 해지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합니다.

 

담보제공


마치며....


여기까지 돈 없어 해지하는 사람들을 위한 청년희망적금 해지를 막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사유로 해당 상품의 납입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좋은 상품이니 만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계좌 해지를 막고, 최대한 유지하면서 2년을 맞이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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